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하면서 전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발표 뒤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상승 반전하면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대형 기술주 급반등

▲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07포인트(0.28%) 높아진 3만3223.83에 거래를 마감했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07포인트(0.28%) 높아진 3만3223.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2포인트(1.5%) 상승한 4288.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6.1포인트(3.34%) 오른 1만3473.59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장중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급반등에 나서면서 상승해 마감했다”며 “S&P500 지수는 장 초반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으로 2.5%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대국민 발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다”며 “전 세계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한 경제제재를 발표하는 동시에 동맹국들과의 협조를 통한 추가 대응도 시사했다. 다만 직접적으로 군대를 파병하는 군사개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IT(+3.5%)와 통신(+3.1%), 경기소비재(+2.5%) 등이 올랐다. 반면 수소비재(-1.7%)와 금융(-1.2%), 에너지(-0.9%) 등은 내렸다.

IT와 커뮤니케이션스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이 나타나면서 나스닥은 3%대로 상승 전환했지만 다우 지수는 필수소비재와 금융, 에너지 등 업종들의 약세 영향으로 강보합에서 마감하는 등 지수별 차이가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7%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