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개발도상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자급화를 위해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사이 백신 불평등 문제가 나타나자 중·저소득국가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역량을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WHO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나라는 개도국들의 백신 역량 증대를 위한 교육 훈련과 전문인력 양성의 허브 국가가 됐다"며 "우리나라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과 교육 인프라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대한민국은 혁신 능력과 사람 투자를 기반으로 성공의 역사를 쓰고 있다"며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쉼 없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목표로 세운 5대 백신 강국, 바이오 선도국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덧붙였다.
바이오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 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에게 세계 수준의 교육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해외수출과 백신 생산 허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며 백신 자급화와 백신 불평등 해소에 적극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