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 업황의 호조 덕분에 2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일 “폴리실리콘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OCI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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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폴리실리콘 가격은 1월 말 킬로그램당 12달러였으나 4월 말 16.1달러로 약 34.2% 올랐다.
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제조라인의 신규 증설이 없는 가운데 글로벌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나 폴리실리콘 가격이 2분기 안에 18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OCI의 폴리실리콘 판매량을 고려하면 폴리실리콘 가격이 킬로그램당 1달러 오를 때마다 OCI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600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OCI가 성장동력으로 삼은 에너지솔루션부문도 OCI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상업가동을 시작한 열병합발전소가 OCI 에너지솔루션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CI는 3월 말 새만금에 건설한 열병합발전소 ‘OCI SE’를 준공한 뒤 4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새만금 열병합발전소는 연간 2천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OCI가 새만금 열병합발전소에서 10% 수준의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OCI는 2분기에 매출 6670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