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업종 주가가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의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선업종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주 강세, 우크라이나 사태로 LNG선 수요 증가 전망

▲ 대우조선해양 로고.


23일 23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날보다 21.90%(4850원) 뛴 2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6.65%(370원) 뛴 5930원에,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11.04%(8100원) 급등한 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7.35%(7500원) 오른 10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23일 AP통신, 도이체벨레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사업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 북서부에서 발트해 해저를 통과해 독일 해안으로 이어지는 1230km의 파이프라인이다. 독일은 러시아로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해 2012년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사업을 시작했다.

독일의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사업 중단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조치로 여겨진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군 진입 명령을 내렸다. 

유럽은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구입하고 있는데 해저 가스관 사업을 중단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LNG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조선업종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선사 가운데 LNG선 기술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