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 선두 기업인 대만의 TSMC에 3나노미터 초미세공정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IT전문매체 EE타임즈는 투자전문리서치 업체 아레테리서치와 스탠포드 번스타인앤코 연구원을 인용해 애플과 함께 인텔이 TSMC의 3나노 반도체 공정의 첫 고객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E타임즈는 연구원들의 분석에 기초해 인텔과 애플이 올해 하반기 TSMC의 3나노공정을 통해 반도체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브렛 심슨 아레테리서치 연구원은 “인텔이 2023년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을 위해 3나노 공정에서 TSMC와 협력하고 있다”며 “그 규모는 우리가 처음 예상했던 것 보다 커보인다”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해 PC용 외장 GPU ‘아크’를 TSMC의 6나노 공정으로 만들고 슈퍼컴퓨터용 GPU ‘폰테베키오’를 TSMC의 5나노와 7나노 공정으로 양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이 최첨단 공정인 3나노공정을 적용한 반도체까지 TSMC에서 만들면 협력범위는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크 리 스탠포드 번스타인앤코 수석연구원도 “인텔은 주로 TSMC의 3나노공정과 5·6나노 공정용 제품을 TSMC에 맡길 것이다”며 “TSMC와 인텔은 상당기간 협력해 왔고 2023년 초부터 상당한 물량을 만들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