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에프알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치에프알은 지난해 확보한 대규모 수주가 올해 높은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지난해 11월 수주한 북미 고객사로의 1585억 원 규모의 장비 공급은 올해 10월까지 마무리 된다”며 “이미 확정된 만큼 2022년 실적에 관한 가시성을 높게 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바라봤다.
21일 에치에프알 주가는 2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에치에프알 주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치에프알은 5G(5세대) 등 통신망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한다. 버라이즌, AT&T, NTT도코모 등 주요 해외 통신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고 연구원은 에치에프알의 올해 실적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은 2가지 긍정적 요인을 제시했다.
먼저 에치에프알은 북미 지역에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소규모 장비 공급을 시작했는데 이는 앞으로 대규모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고 연구원은 봤다.
또한 프라이빗 5G(특화망)는 일본 지역에서 먼저 성과를 낸 뒤 국내에서 독보적 사업자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시장은 본격화되면 연간 매출 1천억 원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우려는 업종 내 공통적 현상으로 올해 에치에프알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통신장비 업종 투자에 관한 고민 가운데 하나는 실적의 가시성이다”며 “에치에프알은 해외 대형 고객사 대규모 수주를 통해 여타 경쟁사보다 실적 가시성과 성장성이 모두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에치에프알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52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7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