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S전선 등 계열사가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S 목표주가 8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LS 주가는 4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는 2021년 실적이 증가했는데도 현재 주가는 2021년 1월 8만 원과 비교해 40% 가까이 하락했다”며 “개선된 실적이 기대에 조금 못 미쳤다 하더라도 지금 주가는 이를 반영하고도 남을 정도로 저평가 상태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LS는 전선 발주가 나오는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수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만으로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L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60억 원, 영업이익 6040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44.1% 증가했다.
2021년 4분기 LS전선은 구리가격 상승과 해저케이블부문 실적 반영으로 매출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7.7%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운송비 부담 증가로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낮았다.
LS동제련, LS일렉트릭, LS엠트론, LS아이앤디 등 계열사도 모두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각각 20~30%대 성장률을 보였다.
LS는 계열사 LS전선 등이 해저케이블, 풍력용 케이블을 포함 초고압전력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진행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LS전선은 2022년 1월에도 3500억 원 규모의 북미 풍력용 케이블사업을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풍력용 케이블사업 수주는 LS전선의 높은 수주 경쟁력과 글로벌 발주시장 재개를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아직 코로나19로 사업환경이 완전하다고 볼 수 없지만 지체됐던 투자들이 재개되면서 LS전선의 수주실적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LS동제련도 그동안 하락세였던 제련 수수료가 2022년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LS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740억 원, 영업이익 6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