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기술료 수익이 줄고 마케팅 부담이 커지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유한양행 주가는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2021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4240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거뒀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82.5%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 부진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관련한 기술료 수익이 1년 전보다 644억 원 감소한 133억 원에 그친 게 영향이 컸다.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및 반료동물용 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 등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임 연구원은 다만 올해는 유한양행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이름 레이저티닙) 매출이 확대되는 한편 프로바이오틱스 및 반려동물용 제품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해 안에 렉라자를 혁신치료제로 지정하거나 조건부로 승인할 수도 있다고 봤다.
유한양행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8635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8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