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장비업체인 리노공업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웨어러블 기기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에 들어가는 칩 테스트장비 등 신규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노공업 목표주가 상향, "신규 시장 경쟁력 갖춘 기업이 주요 고객"

▲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


15일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책임연구원은 리노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23만3천 원에서 24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리노공업 주가는 14일 1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이 성숙한 시장이라면 웨어러블, 전장, AR/VR 기기에 들어가는 칩은 성장 시장"이라며 "신규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해놓았다는 점이 리노공업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노공업은 2021년에 매출 2802억 원, 영업이익 1171억 원, 순이익 1038억 원을 올렸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9.2%, 영업이익은50.4%, 순이익은 87.36% 뛰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실적의 특이사항은 스마트폰칩 테스트장비 관련 비중이 줄었고 웨어러블, 전장, AR/VR 기기용 칩 테스트장비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 이라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며 2021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2022년에는 스마트폰 물량은 7%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기대 요인으로 스마트폰칩 분야를 통한 중기적 성장과 신규 시장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리노공업은 2022년에 매출 3216억 원, 영업이익 1315억 원, 순이익 11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12.3%, 순이익은 11.2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