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2-02-10 17: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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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지속가능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KB국민은행은 9일 7억 달러 규모(약 8370억 원)의 선순위 지속가능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 채권은 3년 만기 4억 달러, 5년 만기 3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방식으로 발행됐다.
금리는 각각 동일 만기 미국채 금리에 60bp(1bp=0.01%포인트)와 70bp를 가산한 2.20%, 2.492%로 확정됐다.
총 19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전체 발행 금액 7억 달러의 4배 수준인 27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하면서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금리 대비 30bp 축소했다고 KB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채권은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으며 조달자금은 KB국민은행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견고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특히 중장기 탄소 중립 전략인 'KB넷제로스타' 등 그룹과 은행이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이 투자자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 주관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크레딧에그리꼴, HSBC, KB증권 홍콩법인, 미즈호,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그룹 및 스탠다드차타드에서 맡았으며 SMBC닛코가 보조간사 역할을 수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