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트북 크기와 비슷한 대화면의 ‘갤럭시탭S8’ 시리즈로 원격근무와 원격수업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태블릿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공개한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8 시리즈 사전판매를 10일부터 시작했다.
제품은 갤럭시탭S8, 갤럭시탭S8플러스, 갤럭시탭S8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는데 갤럭시탭S8울트라는 역대 갤럭시 탭 가운데 가장 큰 14.6인치의 디스플레이 탑재했다.
14.6인치는 전작인 ‘갤럭시탭S7플러스(12.4인치)’보다 2.2인치 더 크고 12.9인치인 ‘아이패드프로’와 비교해도 1.7인치 더 크다. 무게는 730g이다.
베젤은 역대 갤럭시탭S 가운데 가장 얇은 6.3mm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대화면의 갤럭시탭S8울트라를 앞세워 비대면 수요 증가로 커지고 있는 글로벌 태블릿시장을 노린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내 활동시간 증가로 글로벌 태블릿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서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교육용 태블릿PC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기존 전자기기업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IT업체도 태블릿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마이크소프트가 올해 1월에 출시한 ‘서피스 프로8’은 탈착식 키보드를 활용해 태블릿과 노트북,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태블릿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기준 애플은 태블릿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했으며 2020년 3분기보다 점유율이 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7%로, 2020년 3분기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대화면으로 태블릿의 기준을 새로 제시해 시장점유율을 다시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영상통화, 콘텐츠 소비 등 소비자 경험에서 동영상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갤럭시탭S8 시리즈는 태블릿의 강점인 큰 화면과 휴대성에 주목했는데 특히 갤럭시탭S8울트라는 태블릿의 영역을 확장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갤럭시탭S8 울트라 가격은 137만8300원부터이며 그라파이트 단일 색상이다. 갤럭시탭S8과 갤럭시탭S8플러스는 각각 84만9200원, 109만8900원부터고 그라파이트, 실버, 핑크 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