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9일 싱가포르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 기업 결합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 승인, "가격인상 가능성 낮아"

▲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는 승인 결정문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싱가포르 경쟁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거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는 기업결합 승인의 이유로 △여객부문에서 글로벌 경쟁 항공사의 경쟁압력 등에 따른 가격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점 △화물부문에서 초과 공급 상황 등에 따라 경쟁제한 우려가 낮다는 점 등을 들었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는 2021년 7월부터 항공산업 규제기관, 경쟁사, 소비자 등 이해 관계자로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기업결합 신고와 관련해 의견을 청취했다.

대한항공은 아직 기업결합 승인이 나지 않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필수신고국가를 비롯해 영국, 호주 등 임의신고 국가와 협의해 최대한 빨리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