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지난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314억 원, 영업이익 681억 원, 순이익 55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9% 늘었다. 영업이익은 26.9%, 순이익은 17.4% 줄었다.
한샘은 주택매매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패키지’ 공간설계와 부분별 리모델링 패키지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샘의 리모델링 사업부문 ‘리하우스’는 매출이 16.5%가 늘어났다. 리하우스 사업의 직접시공 패키지 건수도 2020년보다 98.7% 증가했다.
한샘은 지난해 마포점과 롯데메종동부산점, 롯데광복점 등 한샘디자인파크 매장 5개를 늘려 20곳으로, 리하우스 대형전시장은 8개를 늘려 35개에 이르는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했다.
다만 한샘은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대형매장 신설 등 투자비 증가 △시공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한샘은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올해 1월17일까지 매입한 1차분 300억 원에 이은 2차 자사주 매입이다.
한샘은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리하우스의 디지털 전환과 통합 온라인 리빙플랫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과 인테리어 전문가를 직접 연결하고 3D설계가 가능한 ‘온라인 토탈 홈 인테리어 서비스’를 완성해 현재 오프라인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리모델링 과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한샘은 “앞으로도 고객감동을 최우선 가치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주택경기에 영향이 적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