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영업이익이 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기존 73만 원에서 72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고려아연은 7일 53만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산정 방식 변경을 반영해 소폭 낮췄다"며 "연평균 금속 가격 상승이 예상돼 별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2022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95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3.1% 늘어나는 것이다.
고려아연의 주력 제품인 아연과 연의 판매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은 7일 2022년 판매량 계획을 발표했다.
아연과 연의 연간 목표 판매량은 각각 64만 톤, 43만 톤으로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연의 연평균 가격이 18.9%, 연의 연평균 가격은 3.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회사의 생산성 증가와 물류비 절감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호주 SMC(선메탈)의 아연괴 생산, 생산효율을 높이는 조업 합리화 프로젝트(연 생산능력 22만 톤→30만 톤)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며 연결기준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물류난 해소로 물류비 절감이 예상되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10조6211억 원, 영업이익 1조14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