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메타플랫폼(옛 이름 페이스북) 주가가 폭락한 여파로 해석된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8.17포인트(1.45%) 내린 3만5111.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94포인트(2.44%) 밀린 4477.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8.73포인트(3.74%) 하락한 1만3878.82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플레이션 상방위험 강조, 영국중앙은행(BOE)의 금리인상 단행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긴축 경계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메타플랫폼 주가폭락에 따라 나스닥을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바라봤다.
이날 메타플랫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루 동안 26.4% 내렸다. 2012년 상장 이후 10년 만에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이에 더해 앞으로 매출 증가율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성장주 전반을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장 마감 이후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17%), 스냅(55%), 핀터레스트(28%) 등 주가는 시간외 급등세를 보이면서 실적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