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투자전문 자회사를 통해 아일랜드의 5G 통신장비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통신장비를 설치할 부지를 찾고 확보하는데 들이는 노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아이리시타임즈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사이테나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모두 21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드머니 투자 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앞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투자가 더 확대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핀테크와 헬스케어 등 신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사이테나는 2020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통신장비업체가 5G 장비를 설치할 지역을 찾고 해당 토지 주인과 회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토지 주인은 자신이 소유한 땅이 5G 통신장비를 설치할 때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사이테나는 자신들의 서비스가 "통신장비업체들이 통신장비 설치 부지 탐색과 확보에 들이는 노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사이테나의 서비스를 자체 통신장비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테나는 삼성전자 등 투자자들에게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과 영국 등 주력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