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세계에서 신속항원 진단키트 중심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확대 시행되면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가로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에스디바이오센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28일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6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국내에 이어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도 신속항원 진단키트 중심의 방역체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가로 따내고 실적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가 1월 신속항원 진단키트 5억 개를 추가로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3일부터 신속항원 진단키트 중심의 방역체계가 시행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 수출 본격화와 브라질 진단키트 회사 인수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11월 남미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브라질의 2위 진단키트 회사 에코디아그노스티카(Eco Diagnostica)를 인수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사업 다각화 및 진단키트 매출 의존도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 프리미엄도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주목해야 할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940억 원, 영업이익 1조20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1.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