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신규사업이 추가되면서 일부 비용이 급증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롯데정보통신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28일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3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이 새로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사업과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 자율주행셔틀,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이 장기 성장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1분기부터 전기차 충전기 제조기업인 중앙제어의 실적이 롯데정보통신의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다.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이 전기차의 판매와 보급이 확대되면서 올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롯데정보통신의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인건비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 급증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인 칼리버스의 실적이 연결되면서 비용이 크게 잡힌 탓이 크다.
이 연구원은 “최근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IT개발자들의 인력난이 심해져 개발자 중심의 인터넷, 게임기업들이 경쟁적으로 4분기 특별상여금 지급을 높인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인건비가 5.9% 증가하는 동안 매출증가율은 9.5%로 더 높아 롯데정보통신의 성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롯데정보통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8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45.6%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