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2022년에 자재비와 안전관리비 상승에도 플랜트 부문 반등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 구원은 28일 “인적분할 후 부진했던 전체 사업부 매출이 2022년에는 회복될 것이다”며 “기본설계(FEED)와 EPC를 연계하고 디벨로퍼로서 공격적 수주를 이어가 2023년에는 본격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790억 원, 영업이익 9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6% 줄어드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원자재값이 오르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현장 안전관리비 지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5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했던 플랜트 부문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던 플랜트 수주잔고는 2조3천억 원 이상으로 회복해 매출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2월 사업비 1조5645억 원 규모의 러시아 가스화학 플래트 사업의 설계(E)와 조달(P) 부분을 계약했다.
DL이앤씨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269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