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석유제품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6조8429억 원 영업이익 1조7656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5.58% 늘었다.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석유제품 수요 회복 덕분

▲ SK이노베이션 로고.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 매출 29조5971억 원, 영업이익 1조1616억 원 △화학사업 매출 9조5433억 원, 영업이익 1616억 원 △윤활유사업 매출 3조3509억 원, 영업이익 9609억 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8817억 원, 영업이익 3286억 원 △배터리 사업 매출 3조398억 원, 영업손실 6831억 원 △소재사업 매출 3438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에서 생산설비의 추가적 가동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이 6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미국 1공장 및 헝가리 2공장이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 40GWh(기가와트시)에서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9.8GWh, 헝가리 10GWh, 그리고 지난해 초 착공한 중국 옌청 2공장을 더해 올해 말 77GWh까지 대폭 상향된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4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폴란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과 중국 신규 공장이 본격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공장 상업가동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지속되는 비우호적 경영환경 속에서 대규모 투자 지출 및 재무구조 영향을 고려해 무배당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주주에 대한 신뢰 제고 및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의 필요성을 고려해 논의 끝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부결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의 의견 및 결정을 반영해 2021년도 배당안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확정되는 대로 향후 공시 등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