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월3일~2월4일) 코스피지수는 대내외 경제지표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한국 증시는 설 연휴로 휴장하지만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증시는 운영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월초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대선후보 공약과 우크라이나 리스크 영향 받는 장세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50~27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다음주에는 국내외에서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2월2일 미국은 1월 ISM 제조업지수(12월 58.8포인트, 전망 58.3포인트)와 1월 ADP 고용(12월 80만7천 명, 전망 25만 명)을 발표한다.

2월1일 국내에서는 1월 수출(12월 +18.3%, 전망 +15.5%), 1월 수입(12월 +37.1%, 전망 +32.8%)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설연휴 기간에는 대통령선거 후보의 TV토론이 진행될 수 있어 대선 공약이 다음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위기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웬디 서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금부터 2월 중순 사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아직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는 26일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과 ‘노르망디 형식’의 4자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휴전 유지 약속을 재확인했고 2주 뒤 2차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에 부담 요인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12개월 선행 순이익과 자본 총계 전망치는 각각 9746억 원, 20조3천억 원으로 형성돼 이를 반영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20배와 5.8배 수준이다.

이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 9.4배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50~27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