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버려지는 종이쌀포대의 재활용을 늘려 자원순환에 적극 동참한다.

CJ프레시웨이는 26일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와 '자원 업사이클링 활성화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종이 쌀포대로 가방 제작, CJ프레시웨이 러블리페이퍼 협업

▲ 러블리페이퍼는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단체급식장에서 배출된 종이쌀포대로 가방을 만들고 있다. < CJ프레시웨이 >


러블리페이퍼는 폐지수거 어르신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폐자원을 재활용해 친고령·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기업이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장에서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종이쌀포대를 러블리페이퍼에 공급하고 러블리페이퍼는 이를 종이원단으로 만들어 패션 가방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당초 러블리페이퍼는 인천 부평구 학교 급식소에서 쌀포대를 수거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학교들이 대거 휴교에 돌입하면서 쌀포대(통상 10kg 규격)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쌀포대를 공급하면서 러블리페이퍼는 20kg 규격의 쌀포대를 원활하게 수거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대형 손가방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러블리페이퍼는 현재까지 CJ프레시웨이가 제공한 종이쌀포대 1470개로 가방 1100개를 생산했다. 이 과정에서 원단 제작을 위한 노인 일자리도 창출됐다. 가방 판매 수익금의 대부분은 고용된 노인들에게 급여로 지급된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CJ프레시웨이 본사 등에서 쌀포대를 정기적으로 수거하고 있으며 수거처를 점차 확대해 CJ프레시웨이와 고객사가 함께 자원을 재활용하는 데 동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우진 러블리페이퍼 대표는 "CJ프레시웨이의 종이쌀포대를 활용해 만든 가방은 출시하자마자 재고가 모두 소진되어 매출이 전월 대비 약 50% 상승했다"며 "CJ프레시웨이 덕분에 양질의 종이쌀포대 수거량이 늘어나 쌀포대 업사이클링 제품 라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