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었다.

26일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만2613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 명 넘어, 비상조치 34개 지역 적용

▲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1월25일 일본 도쿄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이전 최다치인 22일 5만4560명보다 8053명 많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도 1만2813명, 오사카부 8612명, 카나가와현 4131명, 아이치현 4120명, 후쿠오카현 3389명, 효고현 3360명, 지바현 3251명, 사이타마현 3166명 등이다.

일본의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0명이었다.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오미크론 변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가 24일까지 1주일 동안 실시한 스크리닝 검사에서 확진자의 약 99%가 오미크론 변이로 의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25일 비상 대책의 일종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홋카이도 등 18개 광역자치단체(도·부·현)에 추가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중점 조치가 기존에 적용되던 도쿄도 등 16개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하면 중점 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은 34개로 늘어난다. 

중점 조치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방역 대책인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대응책이다.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유동 인구 억제를 뼈대로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