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에 협력

▲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오른쪽)과 탄 분카이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가 25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관련 신사업을 실증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교통수요는 개인이나 사회 차원에서 교통 혜택을 누리기 위해 값을 지불할 수 있고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교통서비스와 관련한 욕구를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과 탄 분카이(Tan Boon Khai)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주롱도시공사는 싱가포르 산업·공업단지 및 관련 시설의 △계획 △개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산하기관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스마트시티를 연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앞으로 모빌리티 및 스마트 솔루션 관련 신사업을 실증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롱도시공사는 교통현황과 교통량, 토지이용계획, 지리정보시스템, 인구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스마트 산업단지인 주롱혁신지구에서 미래 교통수요를 분석해 각 지역에 맞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출한다.

구체적으로 주롱혁신지구 내 불림(Bulim) 지역을 시작으로 주롱혁신지구 전체로 확대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에 따른 도로 설계 및 규제 개선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주롱은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사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수요 모델링과 후속 프로젝트로 민간 분야와 정부 정책이 함께 발전하는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