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은 본업인 렌터카사업이 탄탄하고 중고차 판매 등 관련사업을 키워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롯데렌탈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제시했다.
24일 롯데렌탈 주가는 3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시장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중고차 판매, 초단기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며 “앞으로 렌터카-카셰어링-수리-중고차 판매로 모빌리티 서비스 모든 영역에 걸친 수직계열화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시장 점유율이 약 21.6%로 1위, 세계적으로는 6위 규모 사업자다.
2021년 9월 말 기준 롯데렌탈이 보유한 렌터카 대수는 약 24만 대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반납 물량을 통해 중고차 판매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렌터카 물량이 늘어날수록 중고차사업도 성장하는 구조다.
롯데렌탈은 2022년 중고차 판매 대수가 5만2천 대 수준으로 2021년보다 9.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완성차 인도지연 심화 등으로 중고차 판매사업 수익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금은 중고차 소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도매업만을 영위하고 있지만 이런 제한이 해제되면 중고차사업의 추가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롯데렌탈 자회사 그린카는 국내 2위 차량공유 사업자다. 그린카는 그룹사 구매 할인율, 정비 관계사인 오토케어 활용 등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수익성도 높다.
롯데렌탈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889억 원, 영업이익 26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