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21일 화재가 났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2차전지 양극재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힌 데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 주가 장중 급락, 2차전지 소재 공장 화재로 생산중단 여파

▲ 에코프로비엠 로고.


24일 오후 2시55분 기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1일보다 7.61%(3만3천 원) 떨어진 40만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오창공장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화재가 발새한 오창공장 CAM4N 공장은 건축물과 기계장치가 일부 소실됐지만 CAM4 공장은 직접적 화재피해가 나지는 않았다. 다만 원활한 화재 조사 협조를 위해 생산을 중단했다고 에코프로비엠은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화재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CAM4 공장을 신속히 재가동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은 “직접적 화재 피해가 있는 CAM4N 공장의 생산능력은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계획한 전체 생산능력과 CAM4의 재가동을 고려하면 그 피해 규모가 중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오창공장 외에도 포항지역에 위치한 CAM5와 CAM6 공장의 생산을 늘리고 CAM5N의 연내 조기 생산을 추진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계획을 세웠다.

에코프로비엠은 또 오창공장이 가입된 재산종합보험에 약 1858억 원 수준의 조업중단보상금이 보장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재가 난 공장 4층에서 6층은 보일러실과 휴게실이 위치한 공간으로 양극재 생산라인에 직접적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에코프로비엠은 오창과 경북 포항 2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전기차용 양극재 증설은 모두 포항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에코프로비엠 오창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0일 종가와 비교해 4.66%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