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최다를 기록하며 누적 확진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격리대상자도 폭증하고 있어 사회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만6천 명대, 누적 200만 명 넘어서

▲ 18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JR 하카타역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 일본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었다는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619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 3만 명 넘고 20일에 4만 명을 돌파하더니 이날 또 다시 최다를 보였다.

최근 일주일 동안(13~19일) 일본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만6703명으로 직전 일주일 평균보다 3.5배 늘어났다.

누적 환진자 수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 202만6562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도가 8638명으로 이틀 연속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서 오사카현 5933명, 가나가와현 3344명, 아이치현 3074명, 효고현 2483명, 사이타마현 2452명, 후쿠오카현 2225명, 지바현 1596명, 교토부 1320명 등으로 확인됐다.

도쿄도는 이날부터 코로나19 경계수위를 가장 높은 4단계로 높였다.

일본 정부는 이미 긴급사태 전 단계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2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사회기능 유지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는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밀접접촉자도 크게 늘어 사회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처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 명 정도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10일 뒤에 자가격리자 수는 180만 명에 이르게 된다고 추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종래와 같은 대응으로는 사회가 돌아가지 않을 우려가 강하다"며 "방역 대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 기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해 이미 자가격리 시간을 14일에서 10일로 줄였다. 일본 내에서는 격리기간을 더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