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조선부문의 임원 25% 정도를 줄였다.

현대중공업은 일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휴일근무와 연장근무를 없애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 인력구조조정 돌입, 조선부문 임원 60명 줄여  
▲ 김환구 현대중공업 안전경영실장 사장.
이번 임원감원을 계기로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28일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서 조선 관련 계열사 전체 임원 중 25%인 60여 명을 줄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악의 일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임원부터 대폭 감축해 회사 생존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서 신규임원 한 명도 선임하지 않았다. 대신 줄어드는 임원의 업무공백을 막기 위해 7명을 전무로, 11명을 상무로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와 관련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경영지원본부 소속의 안전환경부문을 안전경영실로 개편하고 책임자를 사장급으로 격상했다.

김환구 부사장이 안전경영실장에 올랐다. 김 사장은 “회사 전체 안전에 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기반으로 안전업무를 최우선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 명단이다.

◆ 현대중공업
사장 △김환구
전무 △박승용 △최병호 △최홍철 △안광헌 △조용운 △김근안 △김헌성
상무 △김형관 △박희규 △김명석 △민경태 △김태진 △정석환 △서유성 △이창호 △김재련
◆ 현대미포조선
상무 △홍승헌 △고진영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