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1-21 10:20:00
확대축소
공유하기
다음주(1월24일~1월28일) 코스피지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전환 등을 살피며 관망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기업공개(IPO) 이후 증시 주변자금의 움직임도 코스피지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 다음주(1월24일~1월28일) 코스피지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전환 등을 살피는 관망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며 관망심리가 강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연휴기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있고 2월 초 발표되는 주요국 경제지표와 관련한 불확실성 등이 뒤섞여 관망심리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증시는 설 연휴를 맞아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휴장한다. 중국은 1월31일부터 2월4일까지 춘절 휴장이 예정됐다.
미국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인상 등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의 페드와치(FedWatch)에 따르면 2022년 연말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4회 인상할 확률은 32.5%, 5회 인상할 확률은 27.2%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20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의 긴축 전환 기조를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6일~27일 열리는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긴축 전환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해소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LG에너지솔루션에 몰린 대규모 자금도 다음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18일과 19일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114조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청약으로 풍부해진 증시 주변자금이 상장 직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향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일부 자금이 다른 대형주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변수로 꼽혔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하고 있는 데 따라 2월 초 발표되는 각국의 경제지표에 오미크론 확산 여파가 반영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800~29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