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으로 내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22년 1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가 2021년 12월 3.8%보다 0.1%포인트 낮은 3.7%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역할하는 '대출우대금리' 0.1%포인트 인하

▲ 중국 인민은행.


중국 인민은행은 2021년 12월에도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했다. 대출우대금리 인하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이던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이번달에는 지난달 동결됐던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도 함께 인하됐다.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는 기존 4.65%에서 0.05%포인트 내린 4.6%로 집계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대출우대금리 값의 평균을 고시하고 있다.

중국은 2019년 8월 유명무실하던 대출우대금리 제도를 개편해 매달 20일 고시하면서 모든 금융기관이 이를 대출업무 기준으로 삼도록 하고 있다.

중국에도 별도의 기준금리가 있지만 대출우대금리가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명목상으로 대출우대금리는 시중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취합한 수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조절 등 각종 통화정책 도구와 정책지도 기능을 활용해 대출우대금리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대출우대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