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가 대만 골든바이오텍으로부터 도입해 생산을 추진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의 임상 결과가 곧 공개된다.

한국비엔씨는 19일 기재정정된 증권신고서를 통해 “안트로퀴노놀의 임상2상은 2021년 12월31일 종료됐다”며 “2022년 3~4월쯤에 임상2상 결과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결과보고서 3~4월 발표"

▲ 한국비엔씨 로고.


한국비엔씨는 “결과보고서 확인 후 골든바이오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비엔씨는 지난해 1월 골든바이오텍과 안트로퀴노놀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한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에서 유통·판매·제조 독점권을 확보했다.

안트로퀴노놀이 긴급사용승인 또는 품목허가를 받으면 먼저 골든바이오텍을 통해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기로 했다.

이후 한국비엔씨가 의약품상호실사협력기구(PICS)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승인받는 등 대량생산 여건을 갖추게 되면 골든바이오텍에서 생산기술을 이전받고 주원료를 받아 한국비엔씨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한국비엔씨는 올해 1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안트로퀴노놀에 관한 기술료(마일스톤)로 약 16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든바이오텍은 2020년 10월부터 미국, 페루,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안트로퀴노놀 임상2상을 진행해왔다.

골든바이오텍이 5일 발표한 1차 임상시험결과에 따르면 안트로퀴노놀 시험약 투약 후 14일째 회복률(호흡부전이 없이 생존할 확률)은 97.9%였다. 또 투약 후 28일째까지 사망이나 호흡부전 없이 100% 회복률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