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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그룹 회장. |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사회적 모범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 위로금을 수여하고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을 지속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LG의인상 신설하고 금전적 지원
27일 LG그룹에 따르면 LG복지재단이 선정해 'LG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한 인물은 현재까지 13명에 이른다.
LG의인상은 구 회장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LG복지재단을 통해 신설한 금전적 및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이다.
LG복지재단은 해마다 의로운 행동으로 근로능력을 잃었거나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은 사람을 대상으로 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정연승 상사와 장애 청소년을 구하다 순직한 이기태 경감, 서해대교 화재 진화과정에서 순직한 이병곤 소방령의 유가족이 LG의인상과 위로금을 받았다.
또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지뢰폭발로 상해를 입은 장병 2명이 5억 원씩의 위로금을 받았으며 올해 화재현장에서 피해자를 구한 이재덕씨와 지하철에서 선로에 떨어진 시각장애인을 구한 최형수씨 역시 상과 격려금을 받았다.
LG그룹은 LG의인상을 신설하기 이전에도 위로금을 전달해 왔다. 2013년 바다에서 시민을 구하려다 희생된 강화경찰서 정옥성 경감의 유가족은 5억 원의 위로금과 자녀 3명의 학자금을 받았다.
2014년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사고현장에서 복귀하던 중 순직한 5명의 소방관 유가족도 각각 1억 원씩의 위로금을 받았다.
구 회장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며 타인의 생명을 구하려는 살신성인의 의인 덕분에 우리 사회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 독립유공자 지원사업 이어져
LG그룹은 계열사인 LG하우시스를 통해 독립운동 관련 유적 및 기념관의 무상 보수공사 등 지원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독립운동 관련 사진과 자료 800점이 전시된 전남 보성군의 서재필 기념관 재보수공사를 마치고 2월 개관했다.
LG하우시스는 창호와 바닥재, 목재 등의 건축자재를 지원해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며 관람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또 올해부터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복지사업을 담당하는 광복회와 협력해 해마다 5세대를 선정해 무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일본에서 항일투쟁을 하던 중 옥살이를 겪은 임우철 독립유공자의 서울 자택 보수공사를 3주에 걸쳐 마무리했다.
구 회장은 LG그룹의 창업주이자 조부인 구인회 전 회장이 독립운동자금에 꾸준히 지원해온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국가유공자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LG그룹은 독립운동자금 지원으로 시작해 서재필기념관 보수공사 지원 등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LG그룹의 사업역량을 활용해 향후 활동을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