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은 높아진 예대마진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따라 성과급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최근에는 성과급 잔치 논란도 일었다.
노웅래 의원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지역에서 상인들을 만나다 보면 지원금 대신 은행금리를 깎아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시중은행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없다면 새 정부가 꾸려질 때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전면적 개편까지 적극 제안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아직 대출금리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구체적 움직임이 없는 만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치권이나 금융당국의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제 막 대선 후보의 공약이 나온 단계로 구체적 지침이나 방향성이 나온 이후에 대응방안 등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총량관리 규제가 있는 상황에서 가산금리를 나홀로 낮추면 대출 수요가 몰리고 이에 따라 대출 총량을 못 지켜 결국 대출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출총량관리 규제가 있는 상황에서 가산금리 인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