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과 아다니그룹이 7일 인도 내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을 비롯해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등 그룹 차원의 협력 가능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철강부문장 부회장, 가우탐 아다니그룹 회장, 수딥타 최고기술책임자(CTO) |
포스코가 아다니그룹과 손잡고 인도에 친환경 일관제철소 설립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7일 인도 아다니그룹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아다니그룹은 1988년 설립된 인도 최대의 에너지·물류 기업으로 항만 운영 및 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석유가스 등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체결식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철강부문장 부회장, 아다니 가우탐 아다니그룹 회장, 카란 항만·물류사업 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아다니그룹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성이 결합하면 철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집중해 한국과 인도 간 모범적인 협력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인도에서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을 포함해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등의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일관제철소는 제선과 제강, 압연 등 3개 제철 공정을 모두 갖춘 것을 말한다.
두 회사는 제철소 위치를 놓고 인도 서북부 지역인 구자라트주 문다라 등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인도에서 연간 생산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을 포함해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아다니그룹과 협력을 계기로 인도 고급 철강 수요를 선점하는 등 철강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우탐 아다니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보유한 포스코와 협력을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 “본 파트너십은 인도 제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