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완성차 재고가 부족한 가운데 생산 유연성을 키워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0일 현대차 주가는 2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는 생산 정상화와 초과 수요를 흡수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현대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과 물류 대란 등 비정상적 환경에서도 6%대 수익성을 유지한 점을 고려했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이 1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완성차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최근에는 자동차딜러망의 재고까지 극단적으로 부족해졌다.
이에 정 연구원은 2022년에는 완성차의 실제 생산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2022년 글로벌시장 판매 목표로 432만3천 대를 제시했다. 1년 전 목표보다 11.1% 늘렸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가 2022년 판매 목표에 생산 정상화에 자신감을 반영한 수치를 제시했다”며 “대체 소재의 개발과 공동 부품 활용 등을 통해 생산 유연성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새로 지은 인도네시아 공장이 이달 안에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판단됐다. 인도네시아 신규 공장은 해마다 15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4조3763억 원, 영업이익 7조88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4.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