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장 중반 하락하고 있다.
LG전자의 2021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11시56분 기준 LG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09%(7천 원) 떨어진 13만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4분기 매출 21조89억 원, 영업이익 681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1.0% 감소한 수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LG전자의 매출은 컨센서스를 7%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2% 밑돌았다"며 "가전과 TV, LG이노텍의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하거나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에서 차이가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4분기 탄탄한 실적에도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가전 사업부의 원재료 및 물류비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