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미군과 협력해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주한미군 기지 등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기지와 장병들에 대한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협력하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주한미군 확진자 역대 최대 규모, 문재인 철저한 방역관리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 기지 인근 주민과 주한미군 출입 영업장 및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특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6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2021년 12월28일부터 2022년 1월3일까지 주한미군과 가족, 관계자 가운데 68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이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방식을 주 단위로 바꾼 뒤 역대 최대 규모다.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평택에서 12월29일 이후 열흘째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주한미군 기지 인근 상업시설의 방역패스를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재택치료가 안착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동네의원이 재택치료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협의하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