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가 물적분할에도 불구하고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후 12시6분 기준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3.38%(1만 원) 오른 3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정책 계획을 내놨다.
자사주 소각과 관련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가운데 일부를 2022년도 이내에 소각할 계획임을 밝혔다.
배당정책과 관련 2022년까지 중기배당정책에 따라 지배지분연결순이익의 30% 수준을 배당으로 지급하며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고려해 최소 주당 1만 원 이상을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사주 소각은 전체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므로 주주가치 제고 방법으로 활용된다.
앞서 포스코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회사 '포스코'로 물적분할하기로 한 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LG화학이나 배터리와 석유사업을 각각 분사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물적분할을 밝힌 뒤 일정기간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다.
이는 자금조달을 위해 신설법인을 분할 상장시킨 기존 사례와 달리 포스코는 물적분할 후 지주사 산하 사업법인들의 상장을 지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잠재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