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4자 가상대결 지지율 추이. |
KBS의 새해 첫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5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투표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39.1%, 윤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26.0%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1%포인트로 직전 조사보다 1.1%포인트 더 벌어졌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해 12월 29~31일에 조사해 올해 1월1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9.3%, 윤 후보가 27.3%를 얻었다.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은 국민의힘 내부 분열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6%,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0.6%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사람이라고 답한 비율은 2.5%, 없다·모름·무응답은 17.9%였다.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누가 당선될 것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54.5%, 윤 후보가 25.7%를 얻었다.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8.7%,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0.5%로 집계됐다.
선거대책위원회 활동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가운데 어디가 더 일을 잘 하는 것 같냐고 물었더니 68.4%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이라고 답한 비율은 11.7%에 그쳤다.
한국리서치는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김종인,
이준석 이 세 축을 중심으로 혼란의 모습을 보였던 기간과 조사 기간이 겹쳐 결과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KBS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3~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