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저성장·양극화 등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유능한 추진력과 실용적 자세로 4대 위기를 넘어 국민 대도약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 국력 세계 5위(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통합과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인재와 정책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한국이 직면한 4대 위기로
△코로나19
△저성장과 양극화
△기후문제와 기술경쟁
△글로벌 패권경쟁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놓고 "부분 아닌 전부, 사후가 아닌 사전, 금융보다 재정 지원이라는 3대 원칙으로 방역 협조에 따른 피해를 온전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제적 지원을 위해 추경 편성을 위한 국회 논의를 여야에 요청했다.
저성장과 양극화 위기에 관해서는 비정규직과 정규직 격차를 해소하고 내부거래와 시장독과점, 갑질과 기술탈취 등 불공정한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에게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아동수당은 만 18세까지 지급하는 아동청소년수당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후문제와 관련해서는 "탄소중립은 이제 통상과 산업, 기술의 새로운 세계질서다"며 "탄소중립 사회의 토대를 닦고 수소경제로의 이행과 에너지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국제 공급망을 위협하고 우리 삶에도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반도체 대란과 요소수 사태를 통해 경험했다며 향후 미중간 주도권 싸움이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후보는 "미국과 중국 두 우리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다"며 "이념과 선택의 논리를 뛰어넘는 국익중심 실용외교로 미중 패권경쟁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