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업종과 업태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Big Blur)의 확대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MZ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 팬데믹까지 더해져 상시적 불확실성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과녁을 향해 정확히 쏘는 것보다 아무도 보지 못한 과녁을 쏘는 새로운 수를 찾는 노력이 쌓일 때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새로운 소비 주체의 변화된 요구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이를 실천하는 가운데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협력과 연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제는 내·외부의 경쟁적 경합보다는 개방적 관점을 바탕으로 협력과 다양한 다른 업종 사이의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기되는 다양성과 다름을 수용하면서 일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계획이 즉각적으로 열심히 수행되지 않으면 그저 좋은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올 한해 변화를 빨리 읽고 성장의 기회를 잡아 적극적으로 실행해 우리의 성장 스토리를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