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2022년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올해 실적이 좋아 배당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전날 삼성카드 주가는 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실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비용 감소를 통해 손익 방어에 나설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삼성카드의 매출 손해를 연간 약 700~800억 원으로 전망했다. 2022년 예상 총매출액의 2.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23일 전체 카드가맹점의 75%에 해당하는 연매출 3억 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을 0.8%에서 0.5%로 0.3% 인하하기로 했다.
연매출 3~5억 원은 1.3%에서 1.1%로, 연매출 5~10억 원은 1.4%에서 1.25%로, 연매출 10~30억 원은 1.6%에서 1.5%로 각각 낮아진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금융상품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삼성카드는 서비스 비용 등 기타 영업비용 절감을 통해 손익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올해 높은 이익 증가와 배당성향을 고려할 때 2021년 주당배당금(DPS)은 사상 처음으로 2천 원을 상회해 배당수익률이 6.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카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397억 원, 영업이익 6870억 원, 순이익 49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26.9%, 순이익은 24.5%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