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차량용 반도체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차량용 반도체에서 삼성과 현대차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차량용 반도체 이야기는 문 대통령이
정의선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에게 “현대차의 전기차가 유럽에서 올해의 차로 다수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정의선 회장은 “국민들이 전기차를 많이 구매해 주셨고 그 기반으로 외국에서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외국의 전기차와 경쟁하려면 기술과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과 정 회장 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희망온 참여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추가지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저출생으로 신생아가 40만 명 이하이고 중국은 대졸자가 500만 명이 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과 중국이 탐내는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력양성의 중요성이 결국 청년희망온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노바백스는 독감 백신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식약처 허가가 나면 바로 출시해서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며 “노바백스가 가능한 한 빠른 기간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배터리의 원재료인 리튬, 코발트 등의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주와 핵심광물 양해각서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활로를 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청년희망온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어 고맙다”며 “우리나라가 선도형 경제에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인력 양성의 길 밖에 없으며 엄중해지는 국제질서 속에 기업들 간에 서로 돕고 기업과 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