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기가 베트남법인에 약 1조 원을 투입해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24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6.22%(1만1500원) 오른 1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법인에 1조137억 원(8억5천만 달러) 규모를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여금은 1.7%의 이율로 제공된다. 대여기간은 2022년 4월1일부터 2029년 3월31일까지다.
베트남법인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FCBGA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FCBGA는 고성능 및 고밀도 회로 연결을 요구하는 CPU와 GPU에 주로 사용된다.
반도체 패키지기판 가운데 제조 과정이 가장 까다로운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베트남 생산법인을 FCBGA 주요 생산거점으로, 수원 및 부산사업장은 기술 개발 및 고성능 제품 생산기지로 전문화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기 베트남법인은 삼성전기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해외 자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