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주력 제품 매출이 늘어나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판매도 본격화되고 있다.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9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분기 바이오시밀러 본업 매출 회복 등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오시밀러 실적 부진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매출도 본격화한 만큼 주가 하방은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87억 원, 영업이익 9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1%, 영업이익은 0.5%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이름)로 매출 24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에서 인플렉트라 처방 점유율이 상승한 덕분이다.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북미 트룩시마 가격 인하와 파트너사의 재고조정 등 영향으로 트룩시마 매출과 이익이 모두 부진했는데 일회성 요인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렉키로나는 4분기 유럽의약품청(EMA) 정식품목 허가 뒤 수출물량이 확대돼 매출 약 15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는 유럽에서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2년에도 북미 트룩시마 단가 인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일부 존재하겠지만 그 외 수익성이 좋은 램시마SC, 렉키로나 매출이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며 “렉키로나는 이번 4분기 유럽 매출이 초기 물량이었던 점, 앞으로 진출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을 볼 때 매출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990억 원, 영업이익 24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