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생태계 조성, 콘텐츠 관련 투자 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컴투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메타버스와 NFT 사업 공격적 확장"

▲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컴투스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이어갔다. 22일 컴투스 주가는 15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공격적 확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개발 중인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Com2verse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대체불가토큰은 2022년 상반기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P2E 게임으로 출시하고 하반기 글로벌 시장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최근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을 인수한 것도 호재로 봤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설립자인 이정재와 정우성을 비롯해 안성기, 박소담, 고아라 등 배우들이 활동하고 있는 연예기획사다.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고요의 바다 제작사이기도 하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는 드라마와 영화, 웹툰까지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며 "국내 게임사 가운데 콘텐츠 관련 인수합병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컴투스가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짚었다.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7년에 걸쳐 글로벌 시장에서 하루 매출 10억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컴투스는  4천억 원 규모의 순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223억 원, 영업이익 65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해 2.6%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42.6% 줄어드는 것이다.

2022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7041억 원, 영업이익 12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보다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90.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