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낮아졌다.

각 나라 중앙은행의 긴축행보에 영향을 받아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컸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내려, 글로벌 긴축행보에 기술주 하락폭 키워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79포인트(0.08%) 밀린 3만5897.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18포인트(0.87%) 낮아진 4668.67에, 나스닥지수는 385.14포인트(2.47%) 내린 1만5180.44에 장을 끝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국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2022년 3월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 중단을 확인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바라봤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0%로 유지했지만 양적완화 프로그램 중단을 예고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도 2022년에 금리인상을 3차례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행보를 이어가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술주 가운데서도 어도비는 예상을 하회한 실적과 가이던스(미래전망) 발표로 10.19% 폭락했다.

이 여파로 마이크로소프트(-2.91%), 세일즈포스(-2.66%), 서비스나우(-5.88%) 등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하락했다.

이밖에 테슬라(-5.03%), 애플(-3.92%)과 엔비디아(-6.80%), AMD(-5.37%)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