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명품관이 연매출 1조 원 백화점 대열에 합류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명품관이 15일 개장 31년 만에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명품이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이끌었다.
갤러리아명품관은 1~11월에 하이주얼리&워치, 샤넬 등 명품잡화, 루이비통 등 남성명품의 매출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7%, 49%, 35% 증가했다.
갤러리아는 “명품 소비에 발맞춰 명품 상품기획(MD) 전략을 다른 백화점보다 선제적으로 지속해서 수립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월까지 연간 2천만 원 이상을 구입하는 VIP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VIP 매출은 명품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연간 2억 원 이상 구입한 고객은 올해 11월까지 구매액이 2020년 1~11월보다 2배 늘었다.
서울 강남구청과 함께 한 갤러리투어 프로그램을 비롯해 10여 개 갤러리와 협업해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등 예술 및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인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갤러리아백화점은 분석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영업면적 평당 월매출이 연말까지 1100만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일본의 이세탄 신주쿠점과 같은 세계 상위 명품 백화점의 평균 평당 월매출 860만 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갤러리아명품관은 199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명품과 명품관 개념을 도입한 백화점이다. 루이비통과 샤넬, 에르메스 같은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 처음 입점한 백화점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연매출이 1조 원을 넘는 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부산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부산본점, 현대백화점 경기 판교점, 대구신세계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