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TPPI 올레핀 석유화학단지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설계용역 업무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 PTKPI가 발주한 TPPI 올레핀 콤플렉스 프로젝트 기본설계용역(FEED) 업무를 각각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에 따라 각자 소속된 컨소시엄에서 기본설계용역 업무를 수행하고 발주처 PTKPI는 두 컨소시엄이 수행한 것을 검토한 뒤 내년에 최종 1곳을 선정해 EPC(설계·조달·시공) 본사업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랑스기업 테크립,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트리파트라와 컨소시엄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및 인도네시아 현지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투반지역에 고밀도 폴리에틸렌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다.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2022년 EPC(설계조달시공) 본사업으로 전환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공사규모가 4조8천억 원가량으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가운데 최대규모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차별화한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프로젝트를 10건 넘게 수행하며 쌓아온 현지 경험이 있고 테크닙 등 협업기업과 여러 사업을 함께하며 파트너십을 맺어온 점도 경쟁력이다”며 “이번 기본설계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설계·조달·시공 연계수주를 이끌어내고 동남아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발릭파판 정유사업을 수주해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동일한 발주처가 주관한 TPPI 올레핀 콤플렉스사업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