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2월13일~12월1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12월 셋째 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중요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이런 변수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미국 연준 테이퍼링 속도 논의 살피는 장세

▲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900~31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이런 행사 관련 기대감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는 상황으로 행사가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식시장 랠리(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는 것)도 연장되겠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면 증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거나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의 속도를 높여서 내년 3월에 마무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14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의 가파른 상승세와 조기 테이퍼링 종료가 결합되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2일 합의를 통해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뮨제는 해결했으나 아직 부채한도 상향에는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국 상원에서는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합의를 통해 공화당 지지없이 부채한도를 인상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인데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미국 의회 공식활동 종료일은 13일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오미크론의 확산성과 심각성은 향후 세계 경제의 재봉쇄 혹은 정상화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주의깊게 보아야 한다”고 발했다. 

다음주 국내증시의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은행, 유통, 항공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900~31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